수류탄 / 사진=아시아경제DB
[스포츠투데이 김수진 기자] 수류탄과 손도끼를 소지한 것으로 추정되는 퇴역 군인이 행방을 감춘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군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0분쯤 A(49)모씨가 자신의 부인 B모씨에게 '당신의 내연남을 죽이겠다'며 강원 철원군 김화읍 와수리에서 수류탄을 들고 나섰다. B씨의 신고를 받은 군과 경찰은 추적에 나선 상태다.
A씨가 자택에 보관하던 수류탄 5발을 모두 들고 나가려고 하자 B씨는 4발을 뺐었고 A씨는 나머지 1발을 소지한 채 집을 나섰다. B씨는 즉시 112에 신고했다. B씨의 내연남(48)은 경기 포천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군은 A씨의 집을 수색해 수류탄 4발을 압수했다. 수류탄은 군부대 외부로 반출할 수 없기 때문에 군은 향후 A씨를 상대로 수류탄을 소지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군과 경찰은 철원과 포천지역 주요도로에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방탄복을 착용한 타격대를 구성해 A씨를 추적하고 있다.
포천경찰 관계자는 "A씨가 포천으로 넘어온다고는 말했지만 아직까지 포천에 당도하지 않은 것 같다"며 "최단시간내에 검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키 176cm에 감색 상의와 검정색 바지를 입고 나섰으며 수류탄과 손도끼를 소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진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