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세트 / 사진=아시아경제 DB
[스포츠투데이 김수진 기자] 추석선물 양극화 소식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추석을 며칠 앞두고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2800원짜리 양말세트부터 3300만원짜리 와인세트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판매하는 추석선물 세트 중 최저가와 최고가가 가장 많이 차이나는 상품군은 와인이다.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브루고뉴 지방에서 가장 위대한 와이너리라고 극찬한 르로이에서 생산된 '르로이 6병 세트'는 3300만원이다. 가장 가격이 저렴한 와인 상품은 KY칠레 와인 1호로 가격이 2만5000원이다.
한우선물세트 역시 등급, 부위, 용량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최고급 소고기를 인기부위별로 모아놓은 L-No.9세트는 138만원인 반면 한우사골, 우족, 꼬리 등으로 구성된 한우부신세트는 8만8000원이다.
이같은 차이 속에서 추석선물세트는 고가와 저가상품이 인기있는 반면 중간가격대는 판매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면에서도 추석선물 양극화 양상을 띠고 있는 것.
20일 이마트에 따르면 추석 사전예약판매를 시행한 지난달 17일부터 한달간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10만원 이상 고가와 1만원 이하 저가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1%, 27.4% 뛰었다. 이와 달리 5만원 이하는 14.1%, 5만-10만원 선문세트는 1.7% 증가하는데 그쳤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무엇보다 9900원대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중간 가격대 상품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건 소비의 양극화가 선물세트 구매에도 나타나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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