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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치달', EPL에서도 통했다
작성 : 2015년 09월 20일(일) 23:50

손흥민 /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손흥민의 스피드는 잉글랜드에서도 통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23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양 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불과 이틀 전 카라바흐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 출전해 62분을 소화했지만 피곤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손흥민의 빠른 스피드는 이날 토트넘의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팰리스의 가장 위협적인 부분이 됐다. 손흥민은 빠른 몸놀림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에 가담하며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 특히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팰리스 골키퍼의 킥을 몸으로 막아내며 팰리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스피드가 가장 빛났던 것은 역시 공격에서였다. 전반 30분 손흥민은 팰리스 진영에서 빠른 치고 달리기로 기회를 만들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비록 슈팅까지 연결하지는 못했지만 앞서 있는 수비수를 빠른 속도로 제치는 모습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반 44분에는 역습 과정에서 마틴 켈리의 반칙을 유도해내기도 했다. 켈리는 이 반칙으로 경고까지 받았다.

지쳤을 시간인 후반전에도 손흥민의 속도는 죽지 않았다. 후반 12분 순간적인 스피드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손흥민이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팰리스를 위협했다. 이어 후반 23분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홀로 20M 이상을 질주한 뒤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팰리스 수비가 옆에 붙었지만 공을 달고 뛰는 손흥민을 따라가지 못했다. 마치 예전 토트넘의 에이스였던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연상되는 장면이었다.

자신의 스피드가 잉글랜드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손흥민이 앞으로도 빠른 스피드와 결정력을 앞세워 토트넘의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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