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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도르트문트 데뷔전서 1골 1도움…역전승 견인
작성 : 2015년 09월 18일(금) 08:45

박주호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박주호가 도르트문트 공식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도르트문트는 18일(한국시간) 오전 독일 베스트팔렌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차전 크라스노다르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도르트문트 승리의 주역은 박주호였다. 지난 8월 마인츠를 떠나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던 박주호는 이날 홈팬들 앞에서 데뷔전을 가졌다. 긴장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박주호는 1골 1도움으로 팀의 모든 골에 관여하며 도르트문트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야말로 극적인 승리였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11분 크라스노다르의 파벨 마마예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이후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크라스노다르의 수비는 좀처럼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박주호는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크라스노다르의 허점을 노렸다. 전반 45분, 박주호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마르셀 슈멜처와 패스를 주고받은 박주호는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박주호의 크로스는 쇄도하던 마티아스 긴터의 헤딩 동점골로 연결됐다. 박주호가 도르트문트 데뷔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박주호는 후반전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슈멜처가 교체된 이후에는 왼쪽 풀백으로 자리를 옮겨 오버래핑을 시도했다. 박주호의 멀티 능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는 좀처럼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경기는 1-1로 마무리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도르트문트의 역전골이 터졌다. 역전골의 주인공은 박주호였다. 상대 진영 깊숙히 공격에 가담한 박주호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 결승골로 연결했다. 헤딩슛을 시도하기에는 다소 낮았지만, 몸을 숙여 완벽한 골을 터뜨렸다. 결국 경기는 도르트문트의 2-1 승리로 끝났고, 박주호는 최고의 데뷔전으로 홈팬들과 첫 인사를 했다.

당초 박주호가 마인츠를 떠나 도르트문트로 이적했을 때, 주전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을지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박주호는 자신의 실력으로 주전 가능성을 입증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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