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부산 케이티가 전주 KCC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케이티는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1라운드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72-54로 승리했다.

케이티는 2연패 뒤 1승을 거두며 KCC와 나란히 1승2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케이티의 지휘봉을 잡은 조동현 감독은 감독 통산 첫 승을 거뒀다.

박상오는 27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박철호 역시 골밑에서 15득점 7리바운드를 보태며 제몫을 다했다.

케이티는 1쿼터부터 기습적인 더블팀 수비로 재미를 보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케이티의 수비전술에 말린 KCC는 공격에 어려움을 겪으며 1쿼터 단 10점에 그쳤다. 케이티는 초반 점수차를 바탕으로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35-24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도 케이티의 우위는 계속 됐다. 박상오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득점을 쌓았다. 심스도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반면 KCC는 공격루트가 모두 막히면서 무기력한 경기를 이어갔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케이티는 4쿼터 들어서도 KCC와의 점수 차를 유지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결국 경기는 케이티의 72-54 대승으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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