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유벤투스가 맨체스터시티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1승을 올렸다.

유벤투스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맨시티와 첫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유벤투스는 험난한 영국 원정에서 첫 승을 수확하며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 선제골을 위해 총력을 다했다. 기선을 제압한 것은 맨시티였다.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빈센트 콤파니와 키엘리니가 헤딩 경합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키엘리니를 맞은 공이 유벤투스 골문으로 흘러 들어갔다.

유벤투스는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25분 포그바가 올린 크로스를 만주키치가 그대로 밀어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35분 모라타의 감각적인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궁지에 몰린 맨시티는 부상으로 선발에서 빠졌던 아구에로까지 투입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경기는 그대로 유벤투스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같은 날 열린 다른 조 경기에서는 호날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가 샤흐타르를 4-0으로 제압했고 파리 생제르맹 역시 말뫼를 2-0으로 꺾어 강팀들이 1승씩을 수확했다.

반면 맨유는 PSV에인트호번에 일격을 맞으며 1-2로 패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비야, 볼프스부루크, 벤피카도 1승을 얻었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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