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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데뷔전 61분' 토트넘, 선덜랜드에 1-0 승리(종합)
작성 : 2015년 09월 13일(일) 23:09

손흥민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손흥민이 토트넘 핫스퍼 이적 후 데뷔전을 가졌다. 토트넘은 선덜랜드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오후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36분 터진 라이언 메이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첫 승을 신고한 토트넘은 1승3무1패(승점 6)를 기록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덜랜드는 2무3패(승점 2)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필두로 2선에 손흥민과 델리 알리, 나세르 샤들리를 배치했다. 중원에는 라이언 메이슨과 에릭 다이어가 포진했으며, 좌우 풀백으로는 벤 데이비스와 카일 워커가 나섰다. 중앙 수비에는 얀 베르통헌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자리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다.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에 위치했다. 그러나 자리에 구애받지 않고 선덜랜드 진영을 여기저기 누비며 찬스를 노렸다.


경기 초반은 선덜랜드의 분위기였다. 저메인 데포가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토트넘의 골문을 위협했다. 토트넘 역시 케인의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응수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18분에는 손흥민이 첫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맞고 튕겨나갔다.

선덜랜드는 전반 25분 데포가 기습적인 침투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데포의 슛은 골대를 맞았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손흥민은 상대의 밀집수비로 인해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다. 37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바깥으로 빗나갔다. 선덜랜드는 38분 데포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손흥민은 전반 44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카일 워커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상대의 빠른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결국 전반전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서도 좀처럼 양 팀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안드레스 타운젠드와 라멜라 등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타운젠드와 교체됐다. 그러나 교체 이후에도 다소 답답한 양상의 경기가 계속 됐다.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토트넘이 공 점유율을 높이며 골을 노렸지만, 좀처럼 선덜랜드의 수비벽을 깨뜨리지 못했다. 후반 34분 메이슨의 기습적인 중거리슛도 판틸리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후반 36분 토트넘의 선제골이 나왔다. 라멜라의 침투 패스를 받은 메이슨이 선제골로 연결했다. 골키퍼와 충돌하는 가운데서도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선덜랜드는 후반 39분 잭 로드웰의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로드웰의 슈팅이 골대를 맞추며 동점골의 기회를 놓쳤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1-0 승리로 끝났다.

이날 손흥민은 오른쪽과 중앙에서 주로 움직였다. 레버쿠젠 시절 왼쪽 측면에서 나섰던 것에 비해 다소 어색한 모습이 나왔다. 동료들과의 호흡도 아직은 부족해 보였다. 패스를 받기 좋은 위치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 본연의 날카로움을 찾기 위해서는 아직은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또한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하며 여러 차례 세트피스를 시도했지만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인상적인 모습도 있었다. 전반부터 과감한 전방 압박을 시도하며 선덜랜드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또한 빠른 프리미어리그의 템포에도 무리 없이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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