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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데뷔전서 61분 소화…다소 아쉬운 활약
작성 : 2015년 09월 13일(일) 22:58

손흥민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6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오후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선덜랜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61분간 경기를 소화한 뒤 안드레스 타운젠드와 교체됐다.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가진 손흥민은 2선에 포진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처음에는 오른쪽 측면에 자리했지만, 이후 중앙과 왼쪽까지 오가며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데뷔전의 부담감이 컸을까? 기대했던 날카로운 모습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전반 18분 첫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고, 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린 왼발 감아차기 슈팅은 바깥으로 벗어났다.

전반 44분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카일 워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슈팅은 상대 수비에 막혔다. 상대 수비가 빠르게 대응하기도 했지만 손흥민의 처리도 아쉬웠다. 손흥민은 후반전에도 그다지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후반 16분 타운젠드와 교체됐다.

이날 손흥민은 오른쪽과 중앙에서 주로 움직였다. 레버쿠젠 시절 왼쪽 측면에서 나섰던 것에 비해 다소 어색한 모습이 나왔다. 동료들과의 호흡도 아직은 부족해 보였다. 해리 케인과 동선이 겹치거나 패스를 받을 위치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 본연의 날카로움을 찾기 위해서는 아직은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손흥민은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하며 여러 차례 세트피스를 시도했지만 세트피스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인상적인 모습도 있었다. 전반부터 과감한 전방 압박을 시도하며 선덜랜드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포체티노 감독이 좋아할 만한 모습이었다. 또한 빠른 프리미어리그의 템포에도 무리 없이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소 아쉬움이 남는 데뷔전이었지만, 미래의 희망을 볼 수 있는 경기이기도 했다.

토트넘에서 첫 발을 내딛은 손흥민이 '손세이셔널'한 모습을 토트넘에서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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