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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카메라우먼 난민 일부러 넘어뜨렸다..왜? [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9월 09일(수) 17:29

헝가리 카메라우먼 / 사진=헝가리 카메라우먼 영상 캡쳐

헝가리 카메라우먼 / 사진=헝가리 카메라우먼 영상 캡쳐

[스포츠투데이 차지수 기자] 헝가리 카메라우먼이 난민을 발로 차 넘어뜨려 비난을 받고 있다.

8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헝가리 N1TV의 카메라우먼 페트라 라슬로는 세르비아와 접경한 국경마을 뢰스케의 임시 난민수용소에 모인 난민을 취재하다가 아이를 안은 난민 남자를 발로 차 넘어뜨렸다.

당시 난민들은 경찰에 쫓겨 허둥지둥 달아나고 있었고, 여러 언론사의 기자들이 그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다. 헝가리 카메라우먼은 앞쪽에서 달려오는 난민 아이의 다리를 발로 차고, 아이를 안고 뛰어가는 난민 남성에게 일부러 발을 걸어 넘어뜨렸다. 그러고는 쓰러지는 난민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독일 RTL방송 기자 등이 이 장면을 그대로 찍어 SNS 등에 올렸고 동영상 공유사이트들을 통해 헝가리 카메라우먼의 모습이 퍼져나갔다. 헝가리 언론들도 라슬로의 행동을 일제히 보도했다. 국제 여론은 이 헝가리 카메라우먼이 오로지 자극적인 그림을 위해 이처럼 비정한 행동을 한 것이 아니냐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N1TV 측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카메라우먼을 해고했다. 야당은 카메라우먼을 폭력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N1TV는 반이민을 내세운 극우 민족주의 정당 요비크와 밀접한 관계로 알려졌다.


차지수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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