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 국세청이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9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국세청은 국내 수입자동차 업계 1위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에 대해 세무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은 지난 7월 말부터 벤츠코리아의 세금 탈루 여부를 조사 중으로 알려졌다. 벤츠코리아를 조사하는 국제거래조사국은 국내에서 영업 중인 외국계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국세청은 이전가격(해외 본사와 한국 법인 사이에 오가는 제품, 용역 등에 적용되는 가격) 조작을 통한 탈루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입차 업계에서는 벤츠코리아가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독일 본사에서 자동차를 사 오는 가격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국세청은 벤츠코리아가 할부 금융 자회사인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를 이용해 세금을 적게 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살펴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2조204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수입자동차 회사의 매출 2조 원 시대를 열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21억 원, 당기순이익은 968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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