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강소휘가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배구연맹은 9일 오후 2시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 3층 몽블랑홀에서 2015-2016시즌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이번 여자부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31명과 실업선수 출신 1명 등 총 32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이번 드래프트 지명 순서는 2014-2015시즌 최종순위에 따라 정해졌다. 하위 3개 팀은 확률 추첨(KGC인삼공사 50%, GS칼텍스 35%, 흥국생명 15%)으로 순서를 정했다.


확률추첨에서 1순위의 행운을 잡은 팀은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35%의 확률을 뚫고 1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을 누렸다. 2순위는 KGC인삼공사가 차지했으며, 3순위는 흥국생명으로 정해졌다. 이어 4순위부터 6순위까지는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이 각각 차지했다.

가장 먼저 단상에 등장한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은 강소휘(원곡고)를 1라운드 1순위로 지명했다. 원곡중, 원곡고 출신의 강소휘는 180cm의 레프트로 서브리시브 등 기본기가 뛰어나며 공격력까지 갖춰 중학교 선배인 김연경을 연상하게 한다. 또한 중학교 때까지 센터로 뛰어 센터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 앞서 가장 유력한 1순위 후보로 꼽힌 바 있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KGC인삼공사는 남성여고의 이지수를 지명했다. 187cm의 이지수는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가운데 가장 큰 신장을 자랑하는 센터다. 지난해 문명화를 지명했던 KGC인삼공사는 2년 연속 1라운드 지명권으로 센터를 보강했다.

3순위 흥국생명은 원곡고의 이한비를 선택했다. 이한비는 177cm의 레프트로 강소휘와 호흡을 맞춰 원곡고의 왼쪽 날개로 활약했다. 4순위 현대건설은 수원전산여고 출신 레프트 박경현을 지명했으며, 5순위 지명권을 쥔 한국도로공사는 고심 끝에 원곡고 장혜진을 뽑았다. 1라운드 마지막 지명권을 행사한 IBK기업은행은 선명여고의 변지수를 선택했다.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 역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IBK기업은행은 근영여고 레프트 백미은을 선택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라운드 지명을 포기했으며, 현대건설은 수원전산여고 이예림을 선발했다. 흥국생명은 라이트와 센터로 뛸 수 있는 황현정(수원전산여고)을, KGC인삼공사는 박소영(수원전산여고)을 각각 선택했으며, GS칼텍스는 지명권을 포기했다.

이어진 3라운드에서 GS칼텍스는 리베로 김채원(목포여상)을 뽑았다. 그러나 이후 KGC인삼공사와 흥국생명,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은 모두 3라운드 지명을 포기하면서 드래프트장은 차갑게 얼어붙었다.

이후 4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쥔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이 단상에 오르자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IBK기업은행은 목포여상 세터 이윤정을 4라운드 1순위로 선발했다. 이어 한국도로공사가 4라운드 지명권을 포기한 가운데, 현대건설은 4라운드 3순위로 수원전산여고 김선희를 지명했다. 흥국생명, KGC인삼공사는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며, GS칼텍스가 마지막으로 강릉여고 센터 김현지를 뽑았다.

마지막으로 수련선수 선발에서는 GS칼텍스가 선명여고 최소연, 도로공사가 근영여고 한민지, IBK기업은행이 원곡고 김유주를 뽑았을 뿐 나머지 구단은 지명을 포기했다.

결국 32명이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신청한 가운데 수련선수 3명을 포함해 총 17명이 프로구단 입단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19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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