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성근 기자]"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배였다."
쿠바전에서 패배한 이정철(55)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6일 일본 고마키 파크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쿠바와의 최종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22-25 25-18 25-16 28-30 13-15)로 졌다.
한국은 이날 패해 5승6패(16점)를 기록하며 최종 순위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도미니카공화국과 승수 ·승점이 같았으나 세트득실률(한국 0.947, 도미니카 0.857)에서 앞섰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 4세트에서 이길 수 있었는데 집중력이 흐트러졌다"고 한숨 쉬었다.
그는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했다. 오늘 경기로 대표팀의 문제점을 확실히 알았다. 남은 기간 동안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를 풀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37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김연경은 "너무 아쉽다. 오늘 경기를 뒤돌아보며 반성하겠다. 내년 올림픽 예선에서는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쿠바 로베르토 가르시아 감독은 "좋은 경기를 보여준 한국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이날 경기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38년전 한국에게 첫 승리를 맛본 기억이 난다. 그래서 오늘 승리가 특별하다. 이번 월드컵은 훌륭한 대회였고 응원해주신 모든분들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7일 오전 KE752편으로 귀국길에 나선다.
최성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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