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여자배구, 쿠바에 2-3 석패…최종 6위 마무리
작성 : 2015년 09월 06일(일) 19:41

여자배구월드컵 이정철 감독 /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성근 기자]한국이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여자배구대회를 6위로 마무리했다.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6일 일본 고마키 파크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쿠바와의 최종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22-25 25-18 25-18 28-30 13-15)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5승6패(15점)를 기록하며 최종 순위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쿠바는 4승7패(12점)로 9위다. 한국은 2012그랑프리 대회 패배 후 3년 만에 설욕에 나섰지만 뒷심 부족으로 다시 고개를 숙였다. 역대전적은 11승49패다.

이날 한국은 김희진, 박정아(이상 IBK기업은행), 이다영(현대건설), 김연경(페네르바체), 이소영(GS칼텍스), 김수지(흥국생명), 임명옥(도로공사)이 선발 출전했다.

쿠바는 레그라 가르시아, 엘레나 오르타, 야밀라 산타스, 다마라 레스카이, 수리안 마티엔조 헤이디, 로드리게스, 다마라 레스카이가 나섰다.

1세트 초반 한국이 김연경, 김희진의 쌍포를 앞세워 12-6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쿠바는 레스카이와 마티엔조를 앞세워 맞붙을 놨다. 쿠바의 공세에 한국은 서브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21-23로 역전 당했다. 이소영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22-25로 1세트를 내줬다.

흐트러진 분위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수비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서브 범실도 한몫했다. 1점차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오히려 쿠바에게 끌려가는 모습이었다.



에이스 김연경이 고군분투 했다. 한국이 10-10 동점을 만들었고 다시 한번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집중력을 되찾은 한국이 세트 포인트를 잡았고 25-18로 균형을 맞췄다.

3세트 역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초반 분위기는 쿠바가 잡았다. 마티엔조를 앞세운 쿠바가 한국을 강하게 몰아 붙였다. 한국은 김연경과 이소영이 맞서며 추격을 시작했다.

박정아의 블로킹 득점으로 8-8 균형을 맞춘 한국은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이런 흐름은 세트 후반까지 이어졌다. 이번에도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연경은 16-14 상황에서 오픈 공격득점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박정아의 블로킹, 김희진의 추가 득점으로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다. 이정철 감독은 휴식 차원에서 김연경을 빼고 이재영을 투입하며 한 템포 쉬어갔다. 세트 포인트를 잡은 한국이 25-16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역전에 성공한 한국이 4세트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김연경과 이소영이 득점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쌓아갔다. 쿠바도 물러서지 않았다. 한국의 범실과 로드리게스의 공격으로 13-1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박정아, 김수지 등 센터들의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지만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위기에 빠졌다.

양 팀 모두 한 치의 물러섬이 없는 경기를 펼쳤다.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국이 28-30으로 무릎을 꿇었다.

마지막 5세트에서 한국이 초반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5-0으로 앞서 나갔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한국은 리시브가 흔들리며 9-11 역전을 허용했다. 여기에 쿠바의 마티엔조를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결국 한국이 13-15로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최성근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