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 사진=금호타이어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예슬 기자] 금호타이어가 직장 폐쇄를 단행했다.
금호타이어는 6일 오전 7시를 기해 광주, 곡성, 평택 공장에 대해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금호타이어는 공고를 통해 "회사는 어려운 경영상황에서 노동조합의 장기간 쟁의행위로 인한 피해 손실을 더 이상 감내 할 수 없고 쟁의행위 참가자에 의한 정상적인 생산 업무의 방해 배제와 회사 시설물 보호를 위해 직장을 폐쇄하게 됐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측은 또한 "어려운 경영상황에서 노조의 장기간 쟁의행위로 인한 피해 손실을 더 이상 감내할 수 없어 직장폐쇄를 단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 측은 이어 공고문을 통해 "워크아웃에서 졸업하자마자 이어진 잇단 파업으로 대외 이미지와 신용도에 어떤 식으로든 타격을 입고 긴박한 경영 위기로 까지 이어지는 것에 대한 경계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사측이 4년6개월 만에 '직장폐쇄 카드'를 꺼내 든 까닭엔 '막대한 손실'이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4일 간의 부분 파업, 21일 간의 전면 파업 등 모두 25일 간의 '파업 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17일 전면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금호타이어 측이 추산한 매출 피해액은 890억 원으로 금호타이어와 금호타이어 직원, 협력업체를 포함한 지역경제 전체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가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며 금호타이어 파업 정국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 생산 손실 증가 및 업무 복귀에 대한 노조원 간 일부 갈등 등 추가적인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앞서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5월 27일 이후 16차례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성과금 규모 및 임금인상액, 임금피크제 시행 시점 등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김예슬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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