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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콜레스테롤의 식습관 "여자는 빵 때문에 힘들어" [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9월 04일(금) 10:37

높은 콜레스테롤의 식습관, 술이 있는 잦은 회식 / 사진=아시아경제 DB

높은 콜레스테롤의 식습관, 고기와 술이 있는 회식자리 참석 / 사진=아시아경제 DB

[스포츠투데이 김수진 기자] 높은 콜레스테롤의 식습관에 콜레스테롤의 날을 맞아 건강에 관심 있는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건강지식센터 건강칼럼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로 고민인 67세 여성이 '고기를 먹지도 않는데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한 사례가 소개됐다. 이 여성은 콜레스테롤이 330 mg/dL (정상 200 mg/dL 이하)이며 키와 몸무게는 158cm, 68kg 로 비만이었다. 이 여성의 과거 식습관에 대해 살펴보니 여성은 50대까지 아침을 거른 두 끼 식사를 했고 밤에는 음주도 주 2-3회 한 높은 콜레스테롤의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여성의 식사패턴도 바람직한 편은 아니었다. 식사 열량을 살펴보니 아침엔 우유와 사과로 300 kcal를 섭취, 점심 650 kcal, 저녁 800kcal와 저녁 후식 500kcal 로 전체적으로 음식 섭취량도 많고 저녁 이후 음식 섭취가 집중되는 패턴이었다. 이에 저녁 후식을 없애고 아침 식사를 밥으로 열량을 늘려 높은 콜레스테롤의 식습관을 교정했다. 그러자 여성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220 mg/dL 수준으로 정상화 됐다.

많은 경우 콜레스테롤이 높아질까 걱정해 동물성 식품, 고기류를 피하려 하지만 일부 회식이 잦고 지방 섭취가 많은 남성들 외에 우리나라 사람, 특히 여성은 무조건 고기류, 계란 노른자를 피하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된다.

이밖에 서울 강남의 한 종합건강검진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 원장은 "탄수화물만 한꺼번에 섭취하는 식습관도 높은 콜레스테롤의 식습관이다"며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는 곡물인 현미, 귀리, 흑미 등을 먹는 게 높은 콜레스테롤의 식습관을 피하는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장은 "높은 콜레스테롤의 식습관 중 또 하나는 빵의 잦은 섭취다"며 "빵에는 식이섬유가 거의 없기 때문에 나쁜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빵 섭취를 참을 수 없을 경우에도 가급적 통곡물이 들어간 빵을 먹으면 높은 콜레스테롤의 식습관을 피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 실제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가장 흔한 원인은 남성은 기름진 음식 등 열량이 높은 음식(특히 저녁 이후 과다 섭취하는 것)인 반면 여성은 끼니를 거르거나 식사량이 일정치 않고 폭식과 절식을 반복하는 높은 콜레스테롤의 식습관 때문이다.

즉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가장 흔한 원인은 끼니를 거르는 것이다. 사람이 하루에 몇 끼를 먹으면 좋은지에 대한 확실한 근거는 없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의하면 간식을 포함해 하루 6번 이상 먹는 사람이 하루 2번 먹는 사람에 비해 700kcal를 더 먹었음에도 총 콜레스테롤이 30mg/dl 정도 낮았다.

우리 몸은 굶거나 한 끼를 적게 먹으면 당 흡수를 늘리고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더 많이 만들어낸다. 또 다음에 음식이 들어오지 않는 경우를 대비해 미리 저장하고 체지방도 늘리는 방향으로 변화한다. 그러므로 살코기를 규칙적으로 먹으면 콜레스테롤은 오히려 5-10mg/dl 정도 소량 감소시키는 효과를 발생시킨다.

높은 콜레스테롤의 식습관은 음식량이 일정치 않고 폭식했다 안 먹었다 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다. 비만이 만병의 원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 끼 식사를 과하게 먹었다 싶으면 다음 끼니를 거르거나 줄여 먹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콜레스테롤이 높아 살을 빼려는 사람들 중 체중은 2-3kg 뺐지만 끼니를 걸러 콜레스테롤이 30mg/dl 이상 높아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시 말해 높은 콜레스테롤의 식습관은 육식 섭취가 아니다. 규칙적으로 제때 먹고 식사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김수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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