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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3골 맹활약…레바논전 불참 아쉬움 털었다
작성 : 2015년 09월 04일(금) 10:21

손흥민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손흥민(토트넘)이 A매치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라오스전 대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국은 3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펼쳐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에서 라오스에 8-0 대승을 거뒀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누가 뭐래도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한국의 대승에 일조했다. 손흥민이 A매치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라오스전이 처음이다.


레버쿠젠에서 뛰던 지난 2월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한 해에만 두 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는 해트트릭을 기록했음에도 팀이 패했지만 이번엔 슈틸리케호가 승리하면서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사실 라오스전을 앞두고 불안한 점도 있었다. 지난달 중순 라치오와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 출전한 것을 마지막으로 보름이 넘도록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토트넘 핫스퍼의 이적으로 인해 축구에만 집중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이정협(상주)까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이탈해 손흥민의 부담이 더욱 커졌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과 중앙을 수시로 오가며 라오스 수비를 괴롭혔다. 손흥민이 측면에 자리할 때는 권창훈과 기성용이 중앙으로 침투했고, 손흥민이 중앙으로 옮길 때는 비어 있는 측면에 홍철이 오버래핑을 시도했다. 손흥민의 움직임에 따라 짜임새 있는 경기를 펼쳤다.

경기의 승패는 이미 전반전에 결정됐지만 손흥민의 골 욕심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취업비자 등 이적절차 문제로 레바논 원정에 동행하지 않는 손흥민은 라오스전에서 모든 한을 풀겠다는 듯 쉬지 않고 라오스 수비를 휘저었다. 결과는 자신의 A매치 첫 해트트릭으로 돌아왔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이적절차 업무를 마친 뒤 영국으로 출국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선덜랜드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상황으로서는 이 경기가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라오스전 해트트릭으로 자신감을 얻은 손흥민이 새로운 무대인 프리미어리그에서 순조롭게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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