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 불멸의 러브스토리가 한국을 찾는다.
프랑스 3대 뮤지컬 중 '로미오 앤 줄리엣' 그리고 '노트르담 드 파리'가 내한한다. 두 작품은 초연 당시 프랑스 뮤지컬만의 감각적이고 세련된 구성과 음악으로 한국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로미오 앤 줄리엣'과 '노트르담 드 파리'는 전 세계적으로 모두 1,000회 이상 무대에 올랐던 작품이다. 프랑스 뮤지컬은 아름다운 노래와 아크로바틱, 탄탄한 무대 구성으로 까다로운 뮤지컬 팬들은 브로드웨이 뮤지컬보다 프랑스 뮤지컬을 선호한다는 불문율이 있을 정도로 전체적인 작품성을 자랑하고 있다.
오는 12일부터 10월1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리는 '로미오 앤 줄리엣'은 2007년과 2009년 두 번의 내한공연 당시 프랑스 뮤지컬만의 감각적이고 세련된 극의 구성과 음악으로 한국 관객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노트르담 드 파리'가 국내에서 프랑스 뮤지컬의 포문을 연 작품이라면 '로미오 앤 줄리엣'은 국내 프랑스 뮤지컬의 팬 층을 공고히 한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 내한공연은 3년 만의 아시아 투어이자, 그 투어 공연을 6년 만에 방문하는 한국에서 시작한다는 점에 있어 매우 뜻 깊은 공연이다.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 포스터 /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2012년 중국과 일본에서의 아시아 투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던 '로미오 앤 줄리엣' 오리지널팀은 아시아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잊지 못하고, 2015년 아시아 투어 일정을 계획했다. 그리고 투어 일정 중 그 동안 방문하지 못했던 한국에서의 공연을 확정 지었으며 6년 전 한국 관객들에게 안겨 주었던 감동을 다시 한 번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2월, 한국 초연 10주년 기념공연을 가졌던 '노트르담 드 파리'은 오는 10월15일 부터 11월15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 2월부터 시작한 월드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면서, 월드투어의 시작과 끝을 한국에서 맞이하게 되었다.
1998년부터 2015년까지 17년 동안 '노트르담 드 파리'에 참여한 콰지모도 역을 1000회이상 소화해 낸 맷 로랑을 비롯하여, 그랭구와르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모은 리샤르 샤레스트,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로미오와 줄리엣' 내한공연에서 머큐쇼 역을 맡아 뛰어난 노래와 수려한 외모로 한국 관객을 단 번에 사로잡은 존 아이젠이 그랭구와르 역을 그리고 오리지널 클로팽의 루크 메빌이 2005년 이후 처음 내한하며 오리지널 원년 멤버들이 모두 다시 한국의 앵콜 공연을 위해 방문한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포스터 /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포스터 /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한국에 유럽뮤지컬을 알리기 시작하고 열풍을 일으킨 '노트르담 드 파리'는 1998년 초연 이후, 2005년까지 프랑스 내에서만 400만 관객 동원, 1999년-2001년, 캐나다에서 270회 공연과 50만 관객 동원, 2000년, 영국 웨스트엔드 영어버전 초연으로 60만 관객 동원, 2005년 한국 초연 당시 8만 관객을 동원하고 세종문화회관 최단기간 최다 입장객 기록, 2005년 한국 앵콜 공연 당시 11만 관객 동원하고 세종문화회관 최단기간 최다 입장객 기록 재경신하는 등 공연을 하는 곳마다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 낼 정도로 탄탄한 시나리오와 아름다운 음악, 아크로바틱등 최고의 작품성을 자랑하는 프랑스 3대 뮤지컬 중 하나다.
또한 이번 투어는 배우뿐 아니라 2009년 참여했던 스태프들 또한 그대로 한국에 내한한다. 2009년 벤볼리오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씨릴 니꼴라이(Cyril Niccolai)가 2015년에는 로미오로 돌아와 다시 한 번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잡을 예정이다. 순수하지만 당차고 열정적인 줄리엣을 보여주었던 조이 에스뗄(Joy Esther)은 시간이 흐른 만큼 좀 더 성숙한 줄리엣이 되어 돌아오고 머큐시오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국내 팬클럽까지 생겼던 존 아이젠(John Eyezen)이 또 다시 머큐시오로 국내 무대를 찾는다. 외에도 티볼트 역의 톰 로스(Tom Ross), 영주 역의 스테판 메트로(Stephane Metro), 몬테규 경 부인 역의 브리짓 벤디띠(Brigitte Venditti)가 2009년에 이어 한국 무대에 다시 선다.
'로미오 앤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소설 '로미오와 줄리엣'을 원작으로 셰익스피어의 화려한 문체 위에 프랑스 감성을 덧입혀 열정적이고도 순수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2001년 프랑스 초연 후 매년 상연하는 극장마다 프랑스어로 매진을 뜻하는 ‘콩플레(Complet)’가 가장 오랫동안 붙어 있었던 작품으로 프랑스 국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뮤지컬이다. 또한, 전세계 18개국, 650만명 이상의 관객을 매료 시켰을 뿐 아니라 프랑스 전 지역에서 450회 이상의 공연을 할 만큼 프랑스 뮤지컬의 자존심으로 불린다.
'로미오 앤 줄리엣'의 작곡가이자 작품의 원작자인 제라르 프레스귀르빅(Gerard Presgurvic)은 “2007년과 2009년 한국 관객들의 콘서트장과 같은 뜨거운 성원을 잊지 않고 있다”고 전했으며, “2015년 공연에는 새로운 곡들이 추가되는 등 '로미오 앤 줄리엣'이 업그레이드 됐다. 기대해도 좋다” 라고 전했다.
박보라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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