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 사진=테일러 스위프트 페이스북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수진 기자] 테일러 스위프트의 신곡 뮤직비디오 속 백인 식민주의 논란에 연출을 맡은 조셉 칸 감독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연예 매체 타임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 30일 공개한 신곡 '와일디스트 드림스'(Wildest dreams) 뮤직비디오 속 드러난 백인 식민주의와 관련해 조셉 칸 감독이 말문을 열었다.
조셉 칸 감독은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정치적 입장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며 "우리는 오로지 예전 할리우드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을 뿐이다"고 밝혔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이번 뮤직비디오는 4분 분량으로 1950년대 할리우드 남녀 주연배우가 아프리카에서 영화를 찍다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이 뮤직비디오에서 그려진 아프리카의 모습은 백인 식민주의가 주입한 고정관념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았다며 논란이 일어났다. 그 예로 작열하는 태양 아래 광활한 벌판에서 사자와 기린, 코끼리 등 야생동물들이 뛰어다니는 가운데 흰 셔츠와 카키색 바지를 입은 백인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나 흑인들이 전면에 등장하지 않고 주인공 뒤편에서 도망치듯 사라지는 것을 들 수 있다.
한편 논란에 휩싸인 '와일디스트 드림스'(Wildest dreams) 뮤직비디오는 지난 30일 MTV 뮤직비디오 시상식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현재 유튜브에서 조회 수 1천4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는 중이다.
김수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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