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수진 기자] 휴면계좌조회 사이트에서 잠자고 있는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관심이 한 곳으로 모이고 있다.

최근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올 상반기 192억원(8만2000계좌) 상당의 휴면예금 주인을 찾아 돌려줬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69% 증가한 금액으로 지급 건수는 8만2000건으로 전년과 비교했을 때 122%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7월 기준 국내 17개 은행 '휴면성 신탁' 계좌는 총 170만1058개로 총 금액은 2427억원에 달한다.


휴면예금, 보험금은 은행을 비롯해 보험회사, 우체국이 보유하고 있는 예금과 보험금 등에 대한 채권 중 관련법률의 규정에 의해 청구권의 소멸시효(예금 5년, 보험 3년)가 완성됐으나 찾아가지 않은 예금이나 보험금이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금융권과 공동으로 휴면예금, 보험금이 주인인 원권리자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각 은행의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ATM 등에서 일반계좌와 함께 휴면예금 계좌를 조회할 수 있도록 했고 상속인들도 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의 상속인조회 서비스도 연계했다.

지금까지 총 55만3000계좌 1755억원 상당의 휴면예금이 주인을 찾아 지급됐다. 이는 전체 출연금의 19%에 달하는 금액이다.

휴면계좌는 법적으로 2년 안에 청구가 가능하며, 2년경과 시 미소금융재단으로 넘어가 저소득층 복지 사업에 쓰인다.

휴면계좌 조회는 휴면계좌 통합조회 시스템 홈페이지(www.sleepmoney.or.kr)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 후 공인인증조회를 하면 가능하다.


김수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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