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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마음 온도, 영하 14도…'한파가 나을정도' [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9월 01일(화) 18:57

한국인 마음 온도 설문결과 중 가장 낮게 측정된 취업준비생 모습 / 사진=아시아경제 DB

[스포츠투데이 김수진 기자] 한국인 마음의 온도는 영하 14도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한 곳으로 쏠리고 있다.

1일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시장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고등학생, 대학생, 2030직장인, 40대 직장인, 50대 직장인 등 세대별 200명씩, 총 1000명을 대상으로 '마음의 온도'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마음의 온도는 영하 14도로 집계됐다.

세대별로는 대학생, 그 중에서도 4학년 취업준비생의 마음의 온도는 영하 24.2도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취업 한파, 미래에 대한 불안 등을 심하게 느끼고 있는 것이라는 게 네파 측 설명이다. 전체 대학생 그룹은 영하 17도, 고등학생 그룹 영하 16.6도, 2030 직장인 영하 13.8도, 50대 직장인 영하 13.5도, 40대 직장인 영하 9.3도 순이다.


'심리적 추위'와 '계절적 추위' 중 어느 것이 더 힘든 추위인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8.1%가 심리적 추위라고 답했다. 계절적 추위라고 답한 응답자는 8.0%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대부분(79.1%)은 향후 마음의 온도가 더 낮아질 것으로 생각했다.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과 변화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11.4%, 9.5%를 차지했다. 특히 취업한파를 겪고 있는 대학생 및 취준생 그룹(83.5%)과 노후 염려가 체감되는 50대 그룹(80.5%)이 평균(79.1%)보다 미래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경쟁이 갈수록 더 치열해지는 세상이 될 것 같아서(39.9%)', '경제전망이 밝지 않아서(36.5%)',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소통 부족 등 대인관계 축소(11.3%)', '세상 인심이 더 각박해질 것 같아서(7.1%)', '여가 및 휴식이 부족(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 및 대학생 그룹은 '치열한 경쟁', 직장인 세대는 '경제 불황'을 1순위로 꼽았다.

심리적 추위로 인해 마음의 온도가 낮아질 때 전체 응답자의 56.7%는 소비 욕구도 낮아진다고 답했다. 세대별로 보면 50대 응답자는 80.5%로 절대적인 비중을 보였고 40대는 68%, 2030 직장인은 52%, 대학생 및 취준생은 51%, 고등학생 32%를 기록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심리적 상태와 소비욕구가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외출, 산행,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 욕구도 낮아진다는 응답이 55.9%로 나타났다.

반대로 마음의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느낄 때는 '훈훈한 이야기(뉴스)를 접할 때(18.8%)'를 전(全) 세대가 공통적으로 꼽았고 고등학생과 20대 대학생은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들에게 칭찬을 듣거나 기대에 부응했을 때(각각 18.3%, 18.8%), 2030 직장인은 '소중한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22.5%)'를 1위로 꼽았다.

우리 사회가 더 훈훈하고 따뜻한 세상이 되기 위해 사회 구성원이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으로는 26.5%의 응답자가 '배려'를 첫 번째로 꼽았으며 존중(13.1%), 나눔(11.1%), 이해(10.9%) 등 덕목이 그 뒤를 이었다.


김수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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