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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교체투입' 스완지시티, 맨유에 2-1 역전승…리그 무패 행진
작성 : 2015년 08월 31일(월) 08:23

기성용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기성용(스완지시티)이 후반전 교체투입돼 37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스완지는 31일(한국시간) 오전 영국 웨일즈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0-1로 뒤진 후반 12분 그라운드를 밟은 기성용은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며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리그 무패 행진을 달린 스완지는 2승2무(승점 8)로 4위에 올랐다. 반면 맨유는 리그 첫 패를 당하며 2승1무1패(승점 7)에 머물렀다.

이날 스완지의 개리 몽크 감독은 바페팀비 고미스를 필두로 길피 시구르드손, 안드레 아예우, 웨인 라우틀리지 등을 공격진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기성용 대신 존조 셸비와 잭 코크를 포진시켰다.

이에 맞서는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웨인 루니를 최전방에 포진시키고, 2선에는 안데르 에레라, 멤피스 데파이, 후안 마타를 투입했다. 중원에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모르강 슈나이덜린이 자리했다.

전반전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것은 맨유였다. 맨유는 슈바인슈타이거와 슈나이덜린이 중원 장악에 성공하며 볼 소유시간을 늘려 나갔다. 그러나 스완지 역시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노리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마쳤다.

잠잠하던 경기는 후반 들어 요동치기 시작했다. 맨유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3분 루크 쇼의 크로스를 받은 마타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다급해진 스완지는 후반 12분 라우틀리지 대신 기성용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기성용이 투입되자 경기의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기성용은 수비진에 앞서 맨유의 공격을 차단하는 한편, 역습 과정에서는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했다. 경기의 주도권은 서서히 스완지로 넘어왔다.

결국 후반 16분 스완지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16분 시구르드손의 크로스를 아예우가 달려들며 헤딩으로 연결했다. 그라운드에 튕긴 공은 세르히오 로메로 골키퍼의 손을 지나쳐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를 탄 스완지는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기성용과 셸비를 거쳐 연결된 공이 아예우에게 이어졌고, 아예우의 패스를 받은 고미스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궁지에 몰린 맨유는 마이클 캐릭과 애쉴리 영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이어 마루앙 펠라이니까지 투입하며 제공권을 통한 공격을 노렸다. 그러나 스완지는 맨유의 공세를 적절히 막아냈고 결국 경기는 스완지의 2-1 승리로 끝났다.

지난 시즌 맨유와의 두 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던 스완지는 또 다시 맨유의 발목을 잡으며, '맨유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맨유에서 50번째 경기를 치른 판 할 감독은 또 다시 스완지를 넘지 못하며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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