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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마섬, 살아나오지 못했던 그 섬은? 조선인 바다 밑 1km에서 강제 노동 [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8월 30일(일) 10:07

무한도전 / 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 하시마섬이 '무한도전' 예고편에서 공개된 가운데 하시마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배달의 무도 특집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유재석과 하하가 일본 하시마섬(端島)으로 떠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유재석은 “너무 늦게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너무 늦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시마섬은 나가사키 앞바다에 위치한 섬으로 해저탄광이 있는 곳으로 하시마섬은 1890년부터 대표적 전범기업인 미쓰비시가 탄광 개발을 위해 소유했다. 특히 1940년대에는 조선인들이 강제노역에 동원된 것으로 악명이 높다.


하시마섬은 한 번 들어가면 살아서는 못 나온다는 의미에서 ‘지옥도’ ‘감옥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하시마섬에 강제 동원된 600여명의 조선인들은 바다 밑 1km까지 갱도를 파고 들어가야 했고 이 과정에서 바닷물은 시도 때도 없이 밀려들었고 갱도 안 온도는 30도, 습도만 95%가 넘으면서 고역에 시달리게 됐다. 또 하시마섬 지하에서는 유독가스가 유출되면서 조선인 강제 징용자 94명이 숨진 것으로도 알려졌다.

하시마섬의 노동 착취를 견디지 못한 조선인들은 이곳을 떠나기 위해 야반도주를 감행하기도 했지만 도주 하는 동안 익사하거나 감시하던 사람에게 연행돼 고문을 당했다는 기록도 있다.

지난달 하시마섬을 소유하고 잇던 미쓰비시는 과거 하시마섬에서 강제 노역한 미국인 포로와 중국인 노동자들에게 사과하며 ‘사용자로서 역사적 책임을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조선인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고 미쓰비시중공업은 지난 1999년부터 한국인 강제 동원 피해자와 소송을 진행 중이다.


박보라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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