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 미국에서 네 번째 페스트 감염 사망자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CBS 등 미국 언론들은 미국에서 네번째 페스트 감염 사망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유타주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이 사망했다고 알렸다. 이 남성은 농촌 지역 또는 야영장 인근을 방문한 적이 있으며 이달 초 페스트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타주 보건국은 "당국자가 현재 이 남성의 페스트 감염 원인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벼룩이나 죽은 동물과의 접촉으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질병은 유타주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현재까지 남서부 초원 지역에서 감염이 확인됐으나 사람간 전염될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CDC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6개주에서 11건의 페스트 감염 사례가 발견됐으며 지역별로는 콜로라도가 4며으로 가장 많았고 뉴멕시코, 애리조나가 각 2명, 캘리포니아, 조지아, 오리건이 각 1명씩이다.
페스트균은 다람쥐 등 야생 설치류 및 벼룩에 의해 감염되는데 감염 후 2~6일 내 복통, 구역질,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조기에 발견할 경우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사망률은 66~93%에 달한다.
박보라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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