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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분 교수 혐의 '모두' 인정…여제자는 일부 '부인' [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8월 27일(목) 14:00

인분교수.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 인분 교수와 그의 제자들이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지만 인분 교수의 여제자는 일부 폭행 연루를 부인했다.

27일 오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제1형사부 심리로 열린 전 강남대 회화디자인학부 정모 교수와 제자 장모씨, 김모씨, 정모씨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 등에 대한 첫 공판에서 피고인들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하지만 인분 교수 여제자로 알려진 정모씨는 장 교수 등의 폭행에 자신이 공동정범으로 기소된 데에 이의를 제기했으며 다음 공판에서 이 부분에 대한 증거조사와 증인신문을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정씨의 변호인은 "일부 공소사실 중에 정씨가 폭행 현장에 같이 없었던 경우들이 있다"며 "정씨가 야구방망이와 호신용 스프레이를 구입한 사실은 있으나 직접 가해한 경우는 없다. 전체 공소 사실의 공동책임을 인정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정씨의 변호인은 이를 위해 피해자와 피고인들이 같이 근무하던 학회 사무국 상황을 잘 아는 증인 1명에 대한 신문과 장 교수 등 피고인에 대한 신문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인분 교수와 그의 제자들의 다음 공판기일은 다음달 22일이다.

앞서 인분 교수 학대 사건은 장 교수와 그의 제자들은 자신들이 운영·재직하는 학회 사무국의 직원이자 제자인 전모씨를 지난 2013년 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업무미숙의 이유로 인분 먹이기, 호신용 스프레이 발사, 야구방망이로 때리기 등 40여 차례 가혹행위와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장 교수는 제자들에게 전모씨를 폭행하게 하고 인터넷으로 이를 지켜봐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었다.


박보라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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