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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언제까지나 내성적으로 살겠다'…외톨이가 뭐가 문제냐
작성 : 2015년 08월 27일(목) 13:25

언제까지나 내성적으로 살겠다, 옮긴이 강한나

[스포츠투데이 김은애 기자] 요즘 사람들은 수많은 타인들과 접촉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런 대중 속에서 한 개인은 옆에 있는 남들보다 더 적극적인 사람이 되어야만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말 그대로 사람의 외향적 기 이 성공의 지름길로 여겨진 셈이다. 그래서 우리는 탁월한 리더십, 남다른 열정, 화려한 언변 능력, 시대를 앞서는 창의성 등이 부와 성공의 열쇠라는 믿음을 강요받은 채 살아와야만 했다. 외향적인 성격을 선호하는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내향적인 성향은 단지 극복의 대상이었을 뿐이다. 이제 그런 타인의 강요에 지친 내향적 사람들에게 위안이 필요하다.

'언제까지나 내성적으로 살겠다'를 쓴 에비스 요스카즈는 잘 알려진 만화가 겸 방송인이다. 우리는 흔히 방송인이라면 개성과 재능을 겸비한 외향적 성향의 사람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에비스 요시카즈는 출연자들과 눈도 잘 맞추지 못할 정도로 내성적인 성격의 사람이다. 어릴 적부터 외톨이로 있을 때가 많았고, 친구라고 부를 만한 사람은 전혀 없었다고 말하는 그는 도대체 외톨이가 뭐가 문제냐고 되묻는다.

무리 속에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대신 자신의 의지와 생각이 반영된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게 맞지 않느냐면서 말이다.

외향적 기질을 강요하는 사회에 얽매여 자기만의 자유로운 삶을 살지 못하는 내성적인 사람들에게 '언제까지나 내성적으로 살겠다'는 에비스의 외침은 그래서 더 신선하고 더 특별하다. 강한나 옮김, 232쪽, 1만3000원, 브레인스토어.

'언제까지나 내성적으로 살겠다'를 번역한 강한나는 작가 겸 탤런트로 지금까지 4권의 저서를 출간해왔다. 지은 책으로는 2008년' 동경 하늘 동경' (이비락), 2010년 '우리 흩어진 날들' (큰나무), 2013년 '교토, 휴' (푸르름), 같은 해 2013년'채소는 일본여자들처럼' (브레인스토어)이 있다.


김은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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