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22일 오후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이 악수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시계반대방향)김관진 국가안보 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 김양건 노동당 비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사진제공=통일부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담 기자] 남북고위급회담에 북측 수석 대표로 참석했던 황병서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25일 조선중앙TV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이번 북남 고위급 긴급 접촉을 통해 남조선 당국은 근거 없는 사건을 만들어 가지고 일방적으로 벌어지는 사태들을 일방적으로 판단하고 일방적인 행동으로 상대측을 자극하는 행동을 벌이는 경우 정세만 긴장시키고 있어서는 안 될 군사적 충돌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찾게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우리는 이번에 공동의 노력으로 북남관계 개선의 새로운 분위기가 마련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남측 당국이 이번 북남 고위급 긴급 접촉에서 이룩된 합의 정신을 진지한 자세로 대하고 그 이행에 적극 나섬으로써 북남관계 발전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또 "이번 북남 고위급 긴급접촉에서 이룩된 합의는 북남 사이의 군사적 대결과 충돌을 막고 긴장을 완화하며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원칙적인 투쟁과 성의 있는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남북은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24일 0시55분까지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접촉을 진행한 가운데 극적 타결했다. 남북은 25일 새벽 2시 공동보도문을 통해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했고 남측은 군사분계선 일대의 모든 확성기 방송을 25일 낮 12시부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소담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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