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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무어, 흑인 인권향상 위해 “고교 이름 바꿔” 왜? [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8월 25일(화) 09:25

줄리안 무어 / 사진=영화 '스틸 앨리스' 스틸

[스포츠투데이 김예슬 기자] 미국 영화배우 줄리안 무어가 흑인들의 인권 향상에 앞장섰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각) 영국 연예매체 피플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줄리안 무어는 프로듀서 브루스 코헨 등과 함께 미국 남부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 이름을 바꾸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들이 지적한 고등학교는 미국 남북전쟁 당시 남부군을 이끌었던 J.E.B 스튜어트 장군의 이름을 딴 고등학교. 이들은 노예제도에 찬성한 스튜어트 장군 대신 미국 대법원의 첫 번째 흑인 법학자인 서드굿 마샬의 이름으로 학교명을 바꿔달라고 주장했다.

줄리안 무어는 발표된 글에서 "1959년 학교가 설립됐을 당시 스튜어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학교명을 지었지만 2015년 현재, 학교에는 다양한 그룹의 학생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노예제도에 찬성한 사람을 학교 이름으로 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누구도 고등학교 이름이 인종차별을 한다는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 모두는 사과 필요성을 느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예슬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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