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소담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고위급회담 타결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민경욱 대변인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나가면서 다른 한편으로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는 논평을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 "정부와 군을 믿고 큰 동요나 혼란 없이 차분하게 일상생활에 임해주신 국민들의 단합되고 성숙한 대응이 당국자 접촉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이번에 남북이 합의한 구체적인 사업들이 후속 회담 등을 통해 원활하게 추진돼서 남북 간에 긴장이 해소되고 한반도 평화 발전을 위한 전기가 마련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어 "무엇보다 분단으로 인한 이산가족의 고통부터 치유하고 남과 북이 서로 교류하고 민간활동이 활발해져서 서로 상생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합의가 앞으로 남북 간에 신뢰로 모든 문제를 풀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확성기를 통한 심리전 중단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흔들림 없이 원칙을 고수하면서 회담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북은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24일 0시55분까지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회담을 진행한 가운데 극적 타결했다. 남북은 25일 새벽 2시 공동보도문을 통해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남측은 군사분계선 일대의 모든 확성기 방송을 25일 낮 12시부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소담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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