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 남북고위급회담이 30분 늦게 열린 가운데 이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청와대는 오후 6시에 남북고위급회담이 시작된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시작시간은 30분 뒤인 오후6시30분에 시작됐다.
다음날인 23일에도 청와대는 오후 3시에 남북고위급회담이 재개된다고 밝혔지만 3시30분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고위급회담이 예정보다 30분씩 늦춰진 것에 대해 북한 표준시인 '평양시'를 적용했기 때문이라는 조심스러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표준시를 우리보다 30분 늦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테이블에 앉는다고 해서 대화가 바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고, 통신환경 등 제반 여건이 갖춰진 뒤에 양측이 동의해야 시작된다”며 “과거 회담에서도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남북고위급회담의 늦은 시작 시간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남북고위급회담은 북한의 잇따른 지뢰와 포탄 도발로 인한 한반도 긴장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다. 우리측에서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참석하고 있다.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우리측은 비무장지대(DMZ)내 지뢰 도발과 포격 도발에 대한 사과와 책임자 처벌, 재방방지 대책 등을 요구하고, 북측은 이들 도발을 남측이 꾸민 자작극으로 몰며 사건을 부인하면서 대북 확성기 방송의 중단을 요구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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