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현진 기자] '서프라이즈'에서 프로복서 슈가레이로빈슨의 예지몽 일화가 전해졌다.
23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슈가레이로빈슨이 지미도일의 사망 예지몽을 꿨던 사연을 그렸다.
슈가레이로빈슨은 1940~50년대를 휩쓸었고 역대 복서 중 가장 완벽한 복서로 꼽히고 있다.
1947년 WBA 웰터급 세계타이틀 매치를 앞둔 슈가레이로빈슨은 경기를 앞두고 끔찍한 악몽을 꾼다. 경기 당일, 슈가레이로빈슨는 예지몽을 이유로 들며 돌연 경기를 취소해달라고 요구했다.
슈가레이로빈슨이 꾼 꿈은 이랬다. 지미도일과 방어전을 하는 꿈을 꿨는데 8라운드쯤 턱에 펀치를 때리며 지미도일을 KO승으로 이겼다. 하지만 지미도일이 사망하는 예지몽을 꿨고 경기 취소를 요구했다.
하지만 경기는 진행됐고 슈가레이로빈슨은 꿈 때문에 제대로 된 공격을 할 수 없었다. 8라운드 슈가레이로빈슨의 펀치를 맞고 지미도일이 진짜 쓰러졌고, 모든 것은 꿈과 같았다. 슈가레이로빈슨의 공격에 턱을 맞은 지미도일은 뇌출혈로 사망했다.
과실치사 혐의로 법정에 올랐지만 고의성이 없다고 무죄를 선고 받았다. 하지만 슈가레이로빈슨은 지미도일에 대한 죄책감에 그의 어머니에게 집을 마련해주고 이후 10년간 자신의 상금 일부를 전했다.
이날 '서프라이즈'는 링컨이 자신의 장례식을 예지몽으로 꾼 사연도 전했다.
서현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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