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청와대 측이 남북 관계자가 22일 오후 6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접촉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남쪽 관계자인 김관진 안보실장과 북쪽 관계자인 김양건, 황병서에 대한 네티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남북이 22일 오후 6시 판문점에서 고위급 접촉을 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는 당 정치국 후보위원, 당 중앙위원회 위원,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을 겸하며 오랫동안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해온 ‘대남통’이다. 김양건 비서는 남북관계가 고비를 맞는 순간마다 특사 역할을 맡아 양측의 숨통을 틔우는 역할을 하면서 남측에도 아주 잘 알려진 인물이다.
2007년 우리측 통일부 장관에 해당하는 통일전선부장에 오른 김양건은 그해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직전인 9월 서울을 극비 방문해 정상회담 의제를 합의한 데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남북회담 성사의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또 김양건 비서는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김기남 당비서와 함께 서울을 방문하며 남북 대화 의지를 우회적으로 내비치기도 했다.
김양건과 함께 판문점에서 남측 관계자를 만나는 황병서 / 사진=아시아경제 DB
이날 고위급회담에 참석하는 황병서 역시 김양건 노동당 비서는 북한의 핵심 실세인사다. 특히 황병서는 김정은 체제를 이끄는 핵심으로 북한군 서열 1위로 손꼽히고 있다.
황병서는 2014년 4월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5월에는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이 됐으며, 2014년 9월에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승격했다. 올해 4월부터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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