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차지수 기자] 북한군이 20일 오후 3시52분쯤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을 경기 연천군 중면 지역으로 발사하자, 군은 해당 지역에 즉각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평소 진돗개 셋 상태를 유지하다가 무장간첩 침투나 탈영으로 위협 상황 발생 가능성이 클 때 진돗개 둘로 격상된다. 북한 도발 등 실제 위협상황이 일어나 전면전 돌입 직전의 심각한 상황으로 판단되면 진돗개 하나가 발령된다.
앞서 1996년 강릉지역 무장공비 침투 사건과 2004년 철원 중부전선 철책선 절단 사건, 최근에는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 때 진돗개 하나가 발령됐다.
실질적 전시상태를 대비한다는 의미의 진돗개 경보가 발령되면 군은 물론 경찰과 예비군 등 모든 병력이 경계임무에 동원된다.
특히 진돗개 하나일 때는 군과 경찰, 예비군은 다른 임무가 제한되고 즉각 지정된 지역에 출동해 수색 및 전투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조선중앙방송은 21일 "김정은 동지는 21일 17시부터 조선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들에 불의 작전 진입이 가능한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로 이전하며, 전선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함에 대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을 하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적들이 48시간 안에 심리모략방송을 중단하지 않는 경우 심리전 수단들을 격파 사격하기 위한 군사적 행동과 있을 수 있는 적들의 반작용을 진압하기 위한 지역의 군사작전을 지휘할 지휘관들이 임명돼 해당전선으로 급파됐다"고 설명했다.
차지수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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