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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직접 증명한 '농구대통령' DNA
작성 : 2015년 08월 19일(수) 09:16

연세대 허훈 / 사진=아시아경제 DB

[스포츠투데이 김도곤 인턴기자] 허훈(연세대)이 '농구대통령'의 아들임을 직접 증명했다.

허훈은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서울 SK와 경기에 나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96-84 승리에 일조했다. 허훈은 이날 25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넣었다.


허훈은 경기 시작부터 단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빠르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SK 수비진을 흔들었다. 빠른 돌파 후 박인태, 최준용 등에게 패스를 내주는 센스 또한 뛰어났다.

흐름을 읽는 경기 운영은 중간 중간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많지 않은 경험을 생각해 봤을 때 결코 단점이라 할 수 없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포도 위력적이었다.

국가대표 가드 김선형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쳤다. 김선형은 스틸을 당하는 등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허훈은 김선형을 앞에 두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거나 골밑으로 파고든 후 패스를 내주는 등 다양한 공격 패턴을 시도했다.

국가대표 소집 훈련으로 몸이 완전치 않았지만 김선형을 상대로 대학생이 대등하게 맞섰다는 것은 농구 팬들에게 놀라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허훈은 '농구 대통령' 허재(전 KCC 감독)의 둘째 아들로 유명세를 떨쳤다. 늘 허훈이란 이름보다 허재의 아들로 불렸지만 프로팀과 대결을 통해 본인의 능력을 확실히 입증했다.

허훈은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부족한 점을 먼저 생각하는 등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 농구 팬들에게 그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SK와 멋진 대결을 펼친 허훈은 프로 챔피언 모비스와 대결을 앞두게 됐다. 이 대결에서 허훈은 한국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가드 양동근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김도곤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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