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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안도감과 아쉬움 동시에 남긴 시즌 개막전
작성 : 2015년 08월 09일(일) 13:02

기성용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안도감과 아쉬움이 공존한 복귀전이었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이 8일(한국시간) 오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첼시와의 개막전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 막판 무릎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했던 기성용은 올 시즌 첫 공식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무릎에 대한 우려를 떨쳐냈다. 그러나 전반 41분 햄스트링으로 교체되며 불안감을 남겼다.


기다려왔던 공식전이었다. 지난 5월 무릎 수술을 받았던 기성용은 월드컵 예선에도 출전하지 않은 채 회복에 전념했다. 스완지시티의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하며 몸 상태를 끌어 올렸지만, 공식 경기가 아니었던 만큼 첫 실전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됐다.

첼시와의 개막전에서 보여준 기성용의 경기력은 무릎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기에 충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은 기성용은 수비에서는 포백을 보호하는 한편, 공격에서는 기점 역할을 수행하며 몸 상태가 완벽하게 회복됐음을 증명했다. 지난 시즌 찰떡 궁합을 보였던 존조 셸비와의 호흡도 나쁘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서는 수비에 무게를 뒀지만 만약 잭 코크가 파트너였다면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전반 41분 당한 햄스트링 부상이 더욱 아쉬웠다. 다리에 고통을 호소하며 주저 앉은 기성용은 결국 경기를 지속하지 못한 채 잭 코크와 교체됐다. 이제 시즌 첫 경기였기 때문에 무리할 이유가 없었다.

경기 뒤 개리 몽크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성용이 다음주 뉴캐슬과의 EPL 2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햄스트링이 회복이 더딘 부상인데다, 재발 가능성도 높은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축구팬들에게 안도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느끼게 한 기성용이 부상을 털어내고 건재를 과시할 수 있을지, 오는 15일 펼쳐지는 뉴캐슬과의 홈경기에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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