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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男배구, 28년 만에 대만전 패배…7-8위전으로 밀려나
작성 : 2015년 08월 07일(금) 23:45

남자배구대표팀 / 사진=MBC스포츠플러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28년 만에 대만에 무릎을 꿇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세계예선 출전의 실낱같은 희망도 사실상 사라졌다.

한국은 7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8회 아시아선수권 5-8위 결정전 1차전에서 대만에 세트스코어 1-3(25-21 15-25 19-25 16-25)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8년 만에 대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1987년 쿠웨이트에서 열렸던 아시아선수권에서 대만을 세트스코어 3-2로 꺾은 이후 27년간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24연승을 질주 중이었다. 한국은 지난 3일 대회 조별예선 최종전에서도 대만을 세트스코어 3대0으로 꺾어 연승 행진수를 '25'로 늘린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한국은 1세트를 25-21로 무난히 가져가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그러나 2세트 이후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10-13 상황에서 곽승석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걸렸다. 여기에 범실까지 이어지면서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를 대만이 가져가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한국은 3세트에서도 대만에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부상 중인 신영석과 문성민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대만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결국 3세트 역시 대만이 25-19로 가져갔다.

초조해진 한국은 4세트 들어서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중반에 이미 9-16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한국은 16-25로 4세트를 내주며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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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8일 태국과 7-8위전을 치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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