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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마리아, 팬에게 상처만 안긴 씁쓸한 이적기
작성 : 2015년 08월 07일(금) 14:53

앙헬 디마리아 / 사진=PSG 트위터 캡쳐

[스포츠투데이 김도곤 인턴기자] 앙헬 디 마리아가 껄끄러웠던 과정 속에 파리 생제르맹(PSG)로 완적이적 했다.

PSG는 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디 마리아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디 마리아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생활은 1년 만에 끝났다.


이적은 프로 세계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디 마리아가 이적 과정에서 보여준 행동은 다른 선수들과 비교됐다.

맨유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디 마리아 말고도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2008년 형 파비우와 함께 입단한 하파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으로 떠났다.

입단 초 장래성 넘치는 유망주로 평가받으며 팬들의 기대를 한껏 받았으나 결국 만개하지 못하고 이적하게 됐다. 하파엘은 팀을 떠나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장문의 작별인사를 남겼다.

하파엘은 이 글을 통해 "8년 동안 사랑해주신 맨유 팬들께 감사 말씀을 드리고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구단과 함께해 기뻤다"고 밝혔다. 이어 "나를 위해 힘써준 구단,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한 영국에게도 감사하다. 또한 알렉스 퍼거슨 경에게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동료들과 함께 했던 사진도 올려 아쉬움을 달랬다.

터키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로빈 판 페르시 역시 이적 후 트위터를 통해 "아스널과 맨유가 잘되길 바란다"며 전 소속팀들의 건투를 빌었다.

반면 디 마리아는 이적 과정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부진을 털어내고 다음 시즌을 착실히 준비한다고 밝혔으나 정작 프리시즌 일정을 불참했다. 이적설이 흘러나온 후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은 "디 마리아가 도대체 어디있는지도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후 소문만 무성했던 PSG 이적이 현실화 됐다.

팀을 떠난 하파엘과 판 페르시는 맨유의 건투를 빌어줬다. 팬들 역시 그들의 미래에 좋은 일만 있기를 기도했다. 반면 디 마리아는 이적 과정에서 마찰만 일으키다 잠적까지 했다. 디 마리아의 지난 시즌 활약이 어떠했든 팬들로서는 실망할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한편 맨유는 디 마리아의 이적 소식이 전해진 뒤 홈페이지를 통해 "디 마리아가 PSG로 이적했다. 그의 미래에 행운이 있길 바란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김도곤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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