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차지수 기자] 임우재 삼성전기 경영기획실장(부사장)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가정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6일 임우재 부사장은 경기도 성남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면접 조사를 받았다. 이혼소송과 관련된 사실 관계 외에 두 사람의 관계를 자세히 파악하기 위한 가사조사에서는 이혼 당사자들을 불러 결혼생활과 갈등상황, 이혼 사유 등을 조사하게 한다.
임우재 부사장은 지난달 7일에 이어 두 번째로 면접 조사를 받았다. 10분 전후에 걸친 첫 조사와 달리 이번 조사는 4시간가량에 걸쳐 진행됐다. 임우재 부사장은 면접 조사를 마치고 나와 이혼 소송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는 입장을 밝히고 법원을 떠났다.
임우재 부사장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동인의 조대진 변호사는 "면접에 배석하지 않아 어떤 질문과 답변이 오갔는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면서도 "기존 입장에 대해서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부진 사장과 임우재 부사장은 그동안 초등학생 아들의 친권과 양육권을 놓고 입장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우재 부사장은 친권과 양육권 모두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부진 사장은 지난해 10월 임우재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조정 신청을 제기했다. 이혼조정은 협의이혼과 달리 당사자들이 직접 출석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이혼 숙려 기간이 없고 친권자 지정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합의에 이르지 못해 지난 2월 소송에 돌입했다.
이부진 사장과 임우재 부사장은 2012년경부터 본격적인 별거 상태에 돌입했다. 자녀는 이부진 사장이 키웠으며 양측 변호인 등 소송 관계자에 따르면 양측의 접촉이 줄며 임우재 부사장이 자녀를 본 횟수도 점차 감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지수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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