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차지수 기자] 미국의 한 교도소 상공에 드론이 나타나 '마약꾸러미'를 떨어트려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미국 오하이오 주 맨즈필드 교도소에서 드론 한 대가 갑자기 출현해 헤로인 7g, 마리화나 57g, 담배 142g이 담긴 꾸러미를 떨어뜨렸다고 주 교정당국 대변인이 밝혔다.
당시 상황을 녹화한 동영상을 보면 드론이 상공에 나타나자마자 교도소 마당에 나와있던 200여명에 달하는 재소자들이 꾸러미를 차지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였다.
교도관들은 최루액 등을 사용해 가까스로 소동을 무마시킨 뒤 재소자들을 체육관으로 돌려보내면서 일일이 몸 수색을 했다.
큰 부상을 입은 수감자는 없었지만 재소자 9명이 독방에 갇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꾸러미는 외부인이 한 재소자를 위해 드론에 실어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당국은 과거에도 교도소 안에 드론이 들어온 적이 있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지수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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