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게임! 그런거였어?]스포츠에서 운동만? 운영도 한다…'매니지먼트게임'
작성 : 2014년 03월 17일(월) 11:25

'컴프매'(좌), '풋볼매니저온라인'(우)/컴투스·세가퍼블리싱코리아 제공

[스포츠투데이 장용준 기자]스포츠 팬은 경기장을 찾으며 관람에 열을 올린다. 더 빠져들게 되면 직접 장비를 구매해 플레이를 즐기게 된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남은 건 구단 경영에 간섭하는 일뿐이다.

그래서 여기에 스포츠 마니아들의 욕구를 조금이나마 충족시켜 줄 매니지먼트 게임 2종을 소개한다. '컴투스 프로야구 for 매니저'와 '풋볼 매니저 온라인'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야구와 축구라는 인기 스포츠를 소재로 특유의 존재감을 피력하는 중이다.

매니지먼트 게임은 유저에게 운동선수가 아닌 감독 등의 관리 직책을 부여한다. 플레이어는 직접 스포츠를 즐길 수는 없지만 말 그대로 선수들과 팀을 운영함으로써 보다 넓은 시야에서 오는 만족감을 가질 수 있다.

▲ '컴투스 프로야구 for 매니저', 유저편의성과 치열한 경쟁을 동시에

'컴프매'/컴투스 제공


'컴투스 프로야구 for 매니저'(이하 컴프매)의 가장 큰 특징은 유저와 선수들 간의 교감이다. 컴프매가 제공하는 '감독실' 시스템은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맹활약한 선수를 격려 또는 칭찬할 수 있다. 경기 중에는 선수교체 등의 기능으로 플레이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관리자 시각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이는 육성시뮬레이션의 요소를 접목해 단지 경기 결과를 기다리던 단순 플레이 방식에서 벗어난 참신한 시도로 지난해 게임 공개 당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유저들은 코멘트 선택지 중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해 선수들과의 의사소통에 나서게 된다.

'스카우팅 리포트'와 '포스팅' 시스템도 매력적이다. 먼저 '스카우팅 리포트'는 이용자가 선수들의 능력치를 직접 보고 영입하는 기능이다. 이는 기존 게임들의 '무작위 뽑기' 시스템을 조금 더 유저 편의에 맞게 개량한 것으로 플레이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췄다.

'포스팅'은 희귀 캐릭터들을 놓고 게이머들 간 최고가 경매를 유도하는 기능이다. 여기서는 조금 더 눈에 띄는 능력치를 보유한 선수들이 등장한다. '컴프매'는 이를 통해 짜릿한 입찰의 재미까지 구현했다.

▲ 풋볼매니저 온라인, 기존 팬은 물론이고 초보자들까지 잡는다

'풋볼매니저온라인'/세가퍼블리싱코리아 제공


말이 필요 없는 게임이 등장했다. PC 등의 플랫폼을 통해 '악마의 게임'이란 별칭을 만들어낸 '풋볼매니저'가 온라인 버전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는 매년 새로운 버전을 보이는 원작의 재미를 보장함은 물론이고 계속된 테스트를 통해 매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중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이번 2차 CBT에 적용된 '매니저 멘토' 시스템이다. 이는 특유의 방대한 데이터와 세부적인 메뉴들 때문에 생길 수 있는 게임에 대한 높은 진입장벽을 없애고자 적용됐다. 매니저 멘토는 생성 즉시 나타나 경기와 선수 정보 등의 사전지식은 물론이고 구단의 재정 악화 시에도 위기상황의 극복법을 전수해준다.

'풋볼매니저온라인'의 섬세함은 명성 시스템에서도 잘 드러난다. 유저는 선수 영입 시 재정상태 외에도 구단의 평판을 고려해야 한다. 유망 구단이 스타플레이어를 차지하는 건 당연한 이치기 때문이다. 높은 명성은 좋은 선수들을 보다 손쉽게 끌어들이는 무기가 될 것이다.

세가퍼블리싱코리아는 현재도 계속되는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유저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플레이어 편의를 위한 인터페이스 개선은 당연하고 온라인의 특성을 100% 살린 리그전도 준비 중이다. '풋볼매니저온라인'은 만반의 준비를 통해 학생과 직장인 게이머들의 몸과 마음을 다시 한 번 사로잡을 예정이다.

▲ 매니지먼트게임? 그런거였다!

매니지먼트게임은 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한 장르다. 이는 다른 말로 바꾸면 게임 초보자들에게 손쉬운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유저들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 투자해야 하는 시간과 노력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컴프매'와 '풋볼매니저온라인'의 존재는 특별하다. 이들은 보다 대중적인 모바일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접근 허들을 낮추고 각종 편리한 플레이 환경을 구축함으로서 더 많은 사용자 유입을 도모하고 있다.

'컴프매'의 경우는 이미 지난해 말 스마트폰 버전의 출시로 견고하게 자신의 입지를 다져왔다. '풋볼매니저온라인'은 많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들이 매니지먼트 게임의 대중화를 이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용준 기자 zelra@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