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차지수 기자] 시아버지 제사에 참석하러 한국에 왔다던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의 모친이 정작 제사에는 참석하지 않고 이틀만에 출국했다.
신동빈 회장의 모친 시게미쓰 하쓰코씨는 일본에 출국하기 위해 1일 오후 2시20분께 김포공항에 나타났다.
하쓰코씨는 공항에 있던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경호원의 도움을 받아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신동주, 신동빈 형제의 친모인 하쓰코씨는 이틀 전인 지난달 31일 신격호 총괄회장 선친의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알려졌다.
이후 신격호 총괄회장의 숙소 겸 집무실이 있는 소공동 롯데호텔에 머물다가 31일 오후 서울 성북동 신동주 전 부회장 자택에서 진행된 제사에 참석하지 않은 채 두문불출했다. 신동빈 회장 역시 제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신동빈 대(對) 반(反)신동빈'으로 모양새가 짜인 롯데가(家)의 경영권 분쟁에서 하쓰코 씨가 차남인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국을 찾은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차지수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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