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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관호, 아시아 배구 선수권 정상 탈환 도전…오만과 1차전
작성 : 2015년 07월 31일(금) 17:13

남자배구대표팀 / 대한배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12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나선다.

한국은 30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체육관에서 제18회 아시아선수권 조별예선 오만과의 1차전을 대비해 마지막 훈련을 가졌다.


이날 훈련은 평소와 다름없었다. 선수들의 우렁찬 파이팅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문 감독은 훈련 막바지에 포인트 훈련을 주문했다. 29일 호주와의 연습 경기에서 드러났던 문제점인 서브 리시브였다. 곽승석(대한항공) 최홍석(우리카드) 서재덕(한국전력) 송희채(OK저축은행) 등 레프트 자원과 정민수(우리카드) 오재성(한국전력) 등 리베로 자원이 안정된 서브 리시브를 세터들에게 보내기 위해 굵은 땀을 흘렸다.

두 번째 포인트 훈련은 속공이었다. 현재 대표팀은 부상병동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구멍난 포지션은 센터다. 국보급 센터 신영석(상무)이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무릎과 발목 부상에 잡혀있다. 신영석은 이날 속공 훈련 때 세터와 호흡을 잠깐 맞춘 것을 제외하면 코트 밖에서 스스로 재활에 몰두했다. 지태환(삼성화재)도 허리와 등 근육을 테이핑해 그나마 모든 훈련을 마쳤다. 최민호(현대캐피탈)도 왼발목이 좋지 않지만, 센터 중에선 가장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문 감독은 오만전에 전력 노출을 최소화할 전망이다. 예선전이 끝나면 어차피 드러날 전력이지만, 조별예선 2차전에서 만날 복병 태국, A조에서 만날 것으로 확실시 되는 이란과 카자흐스탄에 가급적 전력을 노출시키지 않고 싶어한다. 때문에 오만전에는 베스트 멤버를 풀가동하지 않을 듯하다. 주포 문성민(현대캐피탈)이 교체멤버로 활용될 수 있다.

결전의 시간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선수들도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훈련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고, 좀처럼 아픈 내색도 하지 않았다. 그만큼 아시아선수권가 중요한 대회라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지난 세 대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실패한 한국 남자배구의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하려는 의지가 돋보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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