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차지수 기자]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올해 첫 폭염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53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 폭염이 시작된 7월 하순 이후 온열질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 가운데 올해 첫 폭염 사망자는 충남에서 발생했다. 건설현장 종사자인 34세 남성은 지난 28일 오후 4시께 야외 작업 중 열사병으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이번 주 들어 26일~28일 사흘간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전체의 21%인 74명이나 됐다.현재까지 신고 된 온열질환자는 남성의 경우 실외작업 중 발생한 40~50대(58명), 여성은 논 밭 작업 중 발생한 50대 이상(30)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번 주 들어 사흘간 일평균 최고기온 31.4도로 올해 처음 30도를 넘어섰다"며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령자와 야외근로자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보건당국은 폭염으로 인한 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 준수를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차지수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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