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수진 기자] 모기 유충 천적 잔물땡땡이를 활용해 모기를 퇴치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모기 유충 천적을 활용해 모기를 친환경적으로 퇴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대량 사육 장비로 확보한 모기 유충 천적 잔물땡땡이 유충을 모기가 대량 발생하는 지역에 방류해 모기 유충을 잡아먹도록 하는 방법이다.
모기 유충 천적 잔물땡땡이는 딱정벌레목 물땡땡이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주로 연못이나 습지에 살며 물속에서 알과 유충, 번데기, 성충의 성장 과정을 거친다.
모기 유충 천적 잔물땡땡이는 약 25일의 애벌레 기간을 거치는데 두 번 탈피한 '3령' 단계의 유충은 크기가 4-4.5㎝로 하루에 9백 마리 이상의 모기 유충을 잡아먹을 수 있다.
기술원 연구팀은 지난해 말 서울시 영등포구청과 협약을 맺고 영등포구 당산공원의 인공 연못에 실제로 모기 유충 천적 잔물땡땡이를 방류했다.
그 결과 모기 개체 수가 620마리에서 100마리 이하로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김용주 기술원장은 "친환경 모기방제 기술을 국내에 보급해 활용하고, 동남아시아와 중부 아프리카 등 해외에도 보급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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