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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미국의 FIFA 수사 직격탄 "블라터는 노벨상 감"
작성 : 2015년 07월 28일(화) 10:31

제프 블라터

[스포츠투데이 온라인뉴스팀]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수사를 비난하면서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을 두둔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푸틴은 27일(현지시간) 스위스 방송 RTS와의 인터뷰에서 "블라터 회장이나 국제스포츠기구 수장들은 특별한 인정을 받아야 한다"며 "노벨상을 받아야 할 사람은 바로 이들"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블라터의 부패 혐의에 대한) 아무 말도 믿지 않는다. 미국은 FIFA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며 "누군가에게 불법행위의 혐의가 있을 때는 당사자 국가의 검찰이 수사해야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부패와의 전쟁은 더욱 강력해야 한다면서도 FIFA와 관련된 모든 문제는 종결됐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영국이 각각 2022년과 2018년 월드컵 개최를 추진했던 점을 거론하면서 이번 부패 수사가 월드컵 유치전의 연장선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FIFA 수사를 개시한 지난 5월 일찌감치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가디언은 푸틴 대통령이 이번 인터뷰를 통해 영국까지 비난을 확대한 것이라고 전했다.

블라터 회장은 2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과 스위스의 FIFA 비리 스캔들 수사로 일각에서는 월드컵 유치 박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이를 일축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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