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수진 기자] 휘트니 휴스턴의 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이 사망해 남은 200억원 유산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연예 매체 피플에 따르면 고(故) 휘트니 휴스턴은 죽기 전 그동안 가수활동을 통해 벌어놓은 약 2000만 달러(한화 약 234억원)를 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에게 차등 상속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도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하면서 고 휘트니 휴스턴 유산이 누구에게로 넘어갈지 그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가수 바비 브라운과 1993년 결혼해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을 낳은 고 휘트니 휴스턴은 2007년 이혼 후 유일한 상속자인 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에게 연령에 따라 유산을 차등 지급하도록 유산을 신탁기관에 맡겼다.
유산 차등 지급기준에 따라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은 21세이던 지난해 엄마 휘트니 휴스턴의 유산 중 10%인 200만 달러를 받았다. 이후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이 25세가 되면 유산의 10분의 6을, 30세가 넘으면 나머지 10분의 3을 받게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이 안타깝게 사망하면서 234억원은 고 휘트니 휴스턴의 엄마 시시 휴스턴, 남동생 마이클 휴스턴과 개리 휴스턴에 분배 상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 휘트니 휴스턴과 이혼한 바비 브라운이 아내의 유산을 받을 수는 없지만 딸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의 재산은 상속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바비 브라운이 친부라는 점을 내세워 과거 자신의 처가 식구와 상속 다툼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또 휴스턴의 양자이자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과 결혼했다고 주장하는 남자친구 닉 고든도 상속 분쟁에 뛰어들 수 있다.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닉 고든과 결혼했다고 공개했으나 아빠인 바비 브라운이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을 처음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닉 고든은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아직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의 사망에 대한 정확한 원인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란 점을 감안하면 부검 결과가 나온 후 본격적인 유산 소송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은 고 휘트니 휴스턴 사망 당시와 같이 의식불명 상태로 욕조에 쓰러진 채 발견돼 6개월간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향년 2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김수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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