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수진 기자] 사실상 메르스가 종식 됐다는 의료계 발언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메르스 민관종합대응TF 4차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과 정부, 의료계가 최선을 다한 결과 우리 사회를 불안하게 한 메르스의 지역사회 유행가능성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추 회장은 "한분의 양성 환자가 남아 완전 종식 선언까지는 시간이 남았지만 국민이 일상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환자를 통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등 3개 의료단체는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민들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메르스 확진자 12명 가운데 1명은 여전히 메르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과 양성을 오가고 있어 조만간 음성 판정을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민관합동TF팀장인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마지막 환자가 림프종을 앓고 있기 때문에 음성으로 전환되는데 시간일 걸릴 수 있지만 최근 음성이 나오기도 하는 만큼 이르면 8월 말 공식 종식을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마지막 치료 확진자의 최종 음성 판정 이후 28일이 지난 뒤 메르스 종식을 선언하도록 권고했다.
다만 21일째 신규 감염자가 없는데다 이날 자정부터 격리대상도 모두 해제된 만큼 정부 내에선 '사실상 종식'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김수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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