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31일부터 이란 테헤란에서 개최되는 2015 제18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에 머문데 이어 최근 월드리그에서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2016 리우올림픽 세계예선전 참가가 달려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조직국 자격으로 세계예선전 참가가 확정됐고, 나머지 세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이란과 호주가 세계랭킹 10위와 13위로 두 자리를 차지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한국은 중국에 6포인트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에 두 단계 이상 순위가 밀리지 않는다면 2016 리우올림픽 세계예선전 참가가 가능하다.
문용관 감독은 "지난 2015 월드리그에서 2승 10패를 기록하면서 선수들의 의식 속에 남아 있는 그동안 패배의 기억을 빨리 털어버리고 다시 일어나는 것이 우리가 승리하는 길이다"며 선수들의 자신감을 되찾는데 훈련의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17일부터 26일까지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한 후 26일 오전 11시 5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란으로 출국한다. 대표팀의 경기모습은 MBC스포츠를 통하여 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8월 22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2015 여자 배구월드컵에 출전할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확정됐다.
대한배구협회는 이정철 감독, 임성한 코치를 필두로 김연경, 박정아, 이재영, 이소영, 양효진, 김희진, 김수지, 황연주, 조송화, 이다영, 나현정, 채선아 이상 12명의 선수가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여자대표팀은 8월 2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시작하고 8월 20일 오전 9시에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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