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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 KBL 외국인 드래프트 경력자 대거 선발
작성 : 2015년 07월 22일(수) 08:41

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도곤 인턴기자] KBL에서 뛰게 될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얼굴이 확정됐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015 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가 실시됐다.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는 KBL 경력자가 8명이나 뽑혔다.


1순위의 영광은 현지 예상대로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뽑혔다. 드래프트 1순위 추첨권을 획득한 삼성 이상민 감독은 주저없이 라틀리프를 선택했다.

2순위 SK는 지난 시즌 동부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사이먼을 선택했다. 이로써 SK는 이승준, 이동준, 김민수, 박승리 등과 함께 강력한 높이를 갖추게 됐다.

3순위 전자랜드는 안드레 스미스를 선택하며 모험을 걸었다. 스미스는 KBL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으며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상위 픽에 뽑힐 것이란 예상은 적었다. 스미스는 터키, 러시아 등 유럽리그에서 활약했다.

4순위 KGC인삼공사는 kt에서 뛰었던 찰스 로드를 선택했다. 양희종, 오세근, 강병현 등 화려한 명성을 자랑하는 국내 선수들과 융화된다면 확실한 시너지 효과를 발산할 수 있다.

4순위 팀까지는 모두 장신 선수를 뽑았지만 5순위 KCC는 단신선수 안드레 에밋을 선발했다. 에밋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단신 최대어로 뽑혔다. 필리핀 리그에서 평균득점 32.6점을 기록할 정도로 실력파 득점원이다.

6순위 kt는 지난 시즌 SK에서 뛴 코트니 심스를 선발했다. 전통적으로 높이에서 열세였던 kt의 약점을 보완했다.

7순위 오리온스는 애런 헤인즈를 선택했다. 헤인즈는 2008년 처음 KBL에 모습을 드러낸 후 지난 시즌까지 뛴 장수용병이다. 장신선수로 분류됐지만 다른 선수들에 비해 키가 작고 피지컬이 약하지만 오리온스는 헤인즈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었다.

8순위 LG는 오린온스에서 뛰었던 트로이 길렌워터를 지명했다. 길렌워터는 지난 시즌 2라운드 선발임에도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기대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9순위 동부는 로드 벤슨을 뽑으며 과거 영광의 재현을 노린다. 벤슨은 2010시즌부터 2년간 동부에서 활약했다. 당시 윤호영, 김주성과 동부산성을 이루며 팀을 이끌었다. 모비스 시절 뒷돈 요구와 인성문제로 퇴출된 점으로 미뤄 볼 때 얼마만큼 선수관리에 성공하느냐가 중요할 전망이다.

10순위 모비스는 지난 시즌 삼성에서 뛴 리오 라이온스를 선발했다. 유재학 감독은 전형적인 센터 외국인 선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포워드형 라이온스를 뽑으며 변화를 꾀했다.

1라운드의 역순으로 진행된 2라운드에서 모비스는 도미니크 서튼을 선발했으나 서튼이 계약을 거부해 커스버트 빅터를 지명했다.

동부는 최근까지 D리그에서 활약한 다쿼비스 터커를 선발했다.

LG는 맷 볼딘을 지명했다. 볼딘은 슛 성공률뿐 아니라 패스 능력도 준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스는 2라운드에서 조 잭슨을 선발했다. 잭슨의 키는 180cm로 이번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선수 중 가장 단신이다.

kt는 마커스 블레이클리를 지명했다. 블리이클리는 지난 시즌 필리핀 리그에서 활동했다.

1라운드에서 단신선수를 선택한 KCC는 2라운드에서 장신선수 리카르도 포웰을 선택했다. 포웰은 지난 시즌 전자랜드에서 주장으로 뛰며 팀을 이끌었다. 포웰은 헤인즈와 함께 이번 드래프트에서 시행된 장·단신 분류의 피해자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KCC의 지명을 받으며 KBL 잔류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프랭크 로빈슨을 선발했다. 로빈슨은 지난 시즌 그리스에서 뛰었다.

전자랜드는 알파 방구라를 선발했다. 방구라 역시 지난 시즌 그리스에서 뛰며 유럽리그를 경험했다.

SK는 드웨릭 스펜서를 선발했다. 스펜서는 레바논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뛰어난 스코어러로 평가 받았다.

마지막으로 삼성이 론 하워드를 지명하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마무리 됐다.

이번 드래프트는 외국인 선수 제도가 변경돼 치러진 첫 해였다. 신장 제한이 없던 지난 시즌과 달리 장·단신 선수를 구별한 팀 당 한 명의 선수는 반드시 단신선수(193cm이하)를 선발해야 했다.

또한 쿼터 당 1명의 외국인 선수를 출전해야 했던 것과 달리 이번 시즌은 1~3라운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명 출전, 4~6라운드 부터 2,3쿼터에 2명의 외국인 선수를 출전시킬 수 있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결과

1라운드

1순위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199.2㎝)
2순위 SK 데이비드 사이먼(203㎝)
3순위 전자랜드 안드레 스미스(198.2㎝)
4순위 KGC인삼공사 찰스 로드(200.1㎝)
5순위 KCC 안드레 에밋(191㎝)
6순위 kt 코트니 심스(205.1㎝)
7순위 오리온스 애런 헤인즈(199㎝)
8순위 LG 트로이 길렌워터(197.2㎝)
9순위 동부 로드 벤슨(206.7㎝)
10순위 모비스 리오 라이온스(205.4㎝)

2라운드

1순위 모비스 커스버트 빅터(190.3㎝)
2순위 동부 다쿼비스 터커(190.3㎝)
3순위 LG 맷 볼딘(191.5㎝)
4순위 오리온스 조 잭슨(180.2㎝)
5순위 kt 마커스 블레이클리(192.5㎝)
6순위 KCC 리카르도 포웰(196.2㎝)
7순위 KGC인삼공사 프랭크 로빈슨(188.3㎝)
8순위 전자랜드 알파 방구라(191.1㎝)
9순위 SK 드워릭 스펜서(187.2㎝)
10순위 삼성 론 하워드(188.5㎝)


김도곤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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