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익사 주의..물놀이 하다가 물 너무 많이 마시면.. [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온라인뉴스팀] 여름 마른익사 주의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WCBS 방송과 영국 일간지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물 밖으로 나온 뒤 최대 48시간이 지난 후에도 발생할 수 있는 마른 익사(Dry drowning) 현상에 대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마른 익사란 물을 너무 많이 삼킨 아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다. 마신 물의 극히 일부가 폐 속으로 흘러들어가 뒤늦게 폐에 자극을 일으켜 염증과 수축, 질식을 발생시킨다.
마른 익사 증상은 물에서 나온 뒤 최대 48시간 이후까지 지연돼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물을 마신 아이가 당장에는 큰 문제를 보이지 않다가 시간이 흐른 뒤 갑자기 익사 증상을 보인다.
스포츠의학 전문가 루이스 마하람 박사는 WCBS와 한 인터뷰에서 "하루 일과를 정상적으로 마친 뒤 집에 와서야 비로소 숨이 가빠지고 기침을 하거나 심지어는 거품을 토해내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며 "이 현상에 대해 널리 알려 부모들이 대비토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수영 중 물을 많이 삼켰던 아이가 이후 극심한 무기력증, 과민증, 호흡곤란, 행동방식 변화 등을 보인다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조기에 발견되기만 한다면 마른질식은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증상이다. 증상을 발견한 즉시 아이를 최대한 빠르게 응급실로 옮겨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폐에 산소를 공급하고 호흡기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전문가들은 예방이 가장 우선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 니클라우스 아동병원 의사 빈센조 마니아치는 허핑턴포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수영을 할 때) 아이 한 명당 성인 한 명이 관리를 맡고 책임을 지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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