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온라인뉴스팀] 익산경찰서 항의글이 폭주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15년 전인 2000년 여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재조명했다.
해당 방송 직후 전북 익산경찰서 게시판은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재조사 요청글이 쏟아졌다. 19일 익산경찰서 게시판에는 항의글이 약 500건 이상 작성되며 관심을 받고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공소시효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사건의 진범을 알고 있다는 한 통의 제보전화를 받았다. 제보전화의 내용은 약촌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 기사 살인사건의 진범이 자신의 친구라는 이야기였다.
주인공인 김모씨는 2003년 해당 사건 용의자로 올랐고 당시 김씨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까지 모두 털어놓으며 자신의 죄를 순순히 인정했다. 또 친구들이 피 묻은 칼을 목격한 정황과도 일치했지만 검찰은 그의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김씨와 그를 은닉시켜 준 임씨가 정신병원에 함께 입원한 후 진술을 번복하자고 모의했다”면서 “검찰이 자신들을 잡을 의사가 없다는 걸 눈치챈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경찰 수사에서 범인으로 지목된 뒤 징역형을 받은 최모씨는 2010년 만기 출소한 뒤 자신이 진범이 아니라며 재심을 청구했고, 광주고등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날 최씨는 당시 혈흔과 증거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경찰에 감금돼 구타당했고 이후 범행을 시인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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